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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키 Feb 14. 2022

취업하고 싶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외치고 싶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안팎으로 취업이 어렵다고 한다. 취업. 돈을 벌고 싶고, 거리의 직장인들처럼 정장을 입고, 비지니스 캐주얼을 입고 아침에 일어나, 오늘은 출근 하고 싶지 않다. 라는 말도 해 보고 싶다.

지금까지 나를 사랑하신 부모님들은 괜히 내가 마음이 어려울까봐 취업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묻는 것도 눈치를 보시는 것 같다. 명절이 되면, 취업은 어떻게 되어가니? 라는 말을 듣기 싫어, 아무 일이 없어도 밖으로 나온다. 유투브나 취업 강의들을 들어보면, 무엇을 해 놓아야 하고, 무엇을 잘 해야 한다 라고 하는데 변변히 해 놓은 것도 없다. 취업 준비보다는 유투브가 100배는 재미있다. 친구와 만나서 시간을 가지는 것도 훨씬 더 재미있다. 좋은 시간을 가지면서도 취업은 해야 하지 않을까?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며 초조한 마음이 스멀 스멀 올라온다.

취업하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하지? 학교 다닐 때 보면, 차근 차근 뭔가를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방학 때는 놀아야 정상인 것인데, 영어학원을 다니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공모전에 참여하거나 교육을 참여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해 놓은 것이 없었다고 후회가 밀려온다. 그래도 남들 다 지원하니까, 나도 지원해야겠다. 이력서에 쓸 것이 없다. 자기 소개서 한 줄도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다.

어떻게 하지? 누가 가르쳐 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취업 알려주는 유투브 찾아보면, 이 사람의 얘기와 저 사람의 얘기가 다르다. 누구말을 들어야 하는거지? 취업 컨설팅을 알아볼까? 취업 컨설팅 비용은.. 와... 이거 하는데, 이렇게 비싸다고? 비싼 것은 고사하더라도, 효과는 있는 것일까? 비싼 비용 지불하고 취업 컨설팅 받았는데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취업 컨설팅 회사가 책임지는 것은 아니잖아?

취업이 어렵다는 말 그 말은 흔하지만 흔하게 넘겨서는 안될 말이다. 마음이 어렵다는 것을 그 말에 포함하면 금새 알게 된다. 후회하는 자신이 어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어렵고, 창피하기 어렵고,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하는 현실이 어려운 것이다. 조금만 마음을 놓아 버리면 시간이 쭉쭉 지나가 버리고, 초조함은 더해 간다. 그 마음을 누가 알까? 친구와 이에 대해 대화하고 싶어도, 나처럼 취업이 안된 친구들은 자신 챙기기도 어려운데, 내가 고민을 토로하면, 그들은 얼마나 더 어려울까 생각에 얘기를 못하고, 취업이 된 친구들은 내 마음을 모를 것만 같다.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있기나 한 걸까? 아니다. 나에게 관심을 오히려 꺼 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알아서 할테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더 외롭다.

위와 같은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

마음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 내가 뭐라고 이런 사람을 돕느냐고? 한 사람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주고 싶다. 다행이 나는 인사 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고, 적어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한 문장이나 단어를 분석해 보기 좋아한다. 마음이 어려운 사람이라는 것. 마음이 왜 어려울까? 일단 방법을 알아야 한다. 엉킨 실타래 같은 것이 나의 상황이라면 엉킨 실타래를 차근 차근 풀어야 한다. 그것을 내가 돕겠다. 그 사람들의 마음을 나도 100%는 모른다. 그러나 나도 힘들었던 적 있다는 것 하나 가지고,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싶다.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 주고 싶다.

이 세상 저 끝에 있는 사람이 돕는다고 한다. 앞으로 몇 가지 주제를 가지고 앞으로 글을 써 가려 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나도 배워 나갈 것이다. 저 혼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서 배우겠다는 것이다.

내가 아닌 것은 모조리 폐기하고 싶다. 가짜인 나와 부풀어진 나, 잘못된 나와 후회되는 나도 모두 제거하고 싶다. 완벽한 척하고, 유능한 척 하지 않겠다. 진짜인 나만 저 사람과 대화하고 만나는 것이다.

저와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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