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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니 Oct 13. 2024

지친 비

지친 비가

퍼질 대로 퍼져

무작정 쓰러진다


그게

속 편하다고

훗날은 나 몰라라

훌러덩 엎어진다


위로가 되는 건

지나가는 버스 바퀴 소리에

감겨오는 비의 또 다른 소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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