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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니 Oct 13. 2024

시작은 낙엽처럼

묵직한 하늘에서

벚꽃이 떨어진다

낙엽송이가 시작을 알리고

벚꽃비는 진행이란다

끝걱정에 내려올 것 같은 하늘을

애매함으로 쳐다봐도

머무름은 그저 한 가지

우산 접힌 모양새만큼

각색의 눈빛을 가진 세인들을

뒤로하고

난 저만치 걸어간다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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