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Museum (건축가, 예술을 만들다!!)

#. 18번째 이야기

by Red Marine

오늘은 오랜만에 전공 관련해서 ‘건축과 예술’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휴가 마지막 날 봄바람이 정말 시원했던 오늘 하루인 만큼 여러 가지 전시를 보기 위해서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축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건축가가 되려면 수학을 포함해 공학적으로 여러 학문을 섭렵해야 하지만 건축은 예술적 소양도 수학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건축물을 예술작품이라 부르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건축물의 기능과 구조도 중요하지만, 외관 또한 건축물의 가치를 매기는데 큰 작용을 합니다.


유럽과 같은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들, 가령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데에는 그 이유가 각기 존재합니다. 오랜 기간 속에도 역사적 흔적이 존재하고, 그 건물이 부서지지 않고 현재까지 '존재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웅장함과 섬세한 아름다움에 매료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건축은 도시를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했고 지금도 여전히 자연과 호흡하며 도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Basilica di San Pietro
Apple park campus cupertino

그렇기 때문에 건축가는 더욱더 다양한 시각과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휴일이나 쉬는 날이면 시간을 내어 밖으로 나가 도시의 거리를 거닐며 다양한 예술품과 전시공간, 뮤지엄 등 직접 관찰하고 느낀 점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며,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국/내외로 많은 건축 답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건축물은 그 대지가 가지는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을 거쳐 그릇이 된다면, 계획은 바로 그릇에 담기는 프로그램을 디자인하여 사람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3차원으로 만들어내는 일을 한답니다.


우리가 도면 위에 긋는 선 하나하나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반대로 사용자가 되어보는 일을 경험하는 것은 항상 즐겁습니다.


제가 오랜만에 선택한 투어 일정은 이렇습니다.


압구정 캐논 갤러리 사진전과 스토리

경복궁역 옆 주한 중국문화원 사진전

대림미술관

국립 고궁 전 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사동 거리

삼청동 골목길

광장 시장 골목

대학로 거리까지



대략 15킬로도 넘게 걸으면서 사진으로 남기고 눈으로 보며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은 대학로에서 커피 한 잔과 연극 한 편으로 정신없이 웃고 즐기며 아트데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주제로 투어 일정을 잡아보시고 많은 분들에게 소개해주세요.


끝으로 20살부터 건축을 생각하며 지낸 지 16년이나 되었습니다. 건축가로 살아가기 위해서 여전히 알아가야 할 길이 많고 다양한 감각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제는 좀 더 책임 있는 위치에서 사용자들을 위한 공간 및 형태적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하고, 모든 순간은 설계를 하기 위한 수만은 선택이며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주장하고 설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Note
역시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훌륭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시간을 내어서 건축물 투어를 다녀보시는 건 어떨까요? 좋은 공간에서 건축가의 의도가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쉬는 기간 동안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갑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