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번째 이야기
Location_ k26
Time_ '3 times'
People_CREW
Record_Cwt 26m / Fim 26m / Max Diving Time 1:40 min
Training_ Fim / Cwt / Safety
복잡한 주말을 피해서 저는 평일 이른 퇴근을 이용해 시간이 되는 버디들과 k26 잠수풀을 다니고 있습니다. 잠실에서 출발하면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정도의 위치라 외곽으로 드라이브하는 느낌으로 오랜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다이버들이 적은 날 이어서 아주 여유롭게 프리다이빙 트레이닝을 할 수 있었고요. 이번 트레이닝의 목적은 수중에서의 다이빙 타임을 조금 더 늘려보자는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버디와 논의 후 트레이닝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직은 다이빙 타임이 2분을 넘지 못해 스스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확실히 ‘스태틱’ 타임을 늘려가며 호흡 충동을 견디는 연습을 했던 부분이 처음 k26 트레이닝했을 때보다는 몇 초라도 더 수면 아래에 머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해양에서 단 몇 미터라도 더 내려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고, 나의 내면을 이겨낼 수 있는 연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먼저 입수를 시작해서 이퀄라이징 체크에 문제없었고, 중성부력층 수심 체크도 다시 해보고, Fim, Cwt를 각각 잠수풀 최대 수심까지 도달했고, 평균 20m 다이빙과 노 핀 Fim, 그리고 10m 레스큐까지 최대한 다이빙 교육받았을 때의 기억을 잃지 않고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함께 해준 버디들과 서로 세이프티를 해주면서 안전하게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세이프티를 해준 버디들에게 감사하고 아직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이어지는 제 자신만의 다이빙 기록들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D
여러분들의 다이빙을 하는 의미는 무엇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날그날 다른 의미를 글로 적어보는데요. 오늘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새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이에 연결되어있는 이 얇은 줄 하나에 내 몸을 의지하며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이 부분이 조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스쿠버 다이버들이 마치 산소통과 호흡기를 차고 내려가는 것처럼 프리다이버들에게도 어두운 바닷속에서 다시 나를 수면 위로 올려 줄, 어두운 바닷속에서 방향을 잃지 말라는 최소한의 장비 아닐까요?
내려갈 때도 줄을 보고, 올라올 때도 줄을 보며 상승하는 다이빙의 특성상 뗄래야 뗄 수 없는 ‘ 물리적인 저와 줄과의 거리’ 갑자기 감성 다이버가 되어가는 건가 싶지만 제가 하는 운동에 더 다양한 의미를 찾고 싶었나 봐요. 각자가 생각하는 다이빙의 의미가 다르 듯 오늘의 다이빙을 한 줄로 적어보시길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작품의 스토리를 항상 만들어야 하는 직업병인 것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