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뉴어리(Veganuary)를 아시나요?
건강하게 한 해를 시작하는 다짐
비거뉴어리 (Veganuary)
비거뉴어리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몇 년 전 모브랜드의 식물성 식단 브랜드 컨설팅을 하면서 처음 접해 봤어요. 1월 (January)과 채식 (Vegan)을 조합한 비거뉴어리는 1월 한 달 동안 채식을 실천하는 영국의 캠페인이에요. 핼러윈부터 추수 감사절,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진 질펀한 파티 음식들 대신에, 건강하고 신선한 채소들로 한 해를 건강하게 시작해 보자는 캠페인이지요.
2014년 영국에 설립된 동명의 비영리 단체가 시작한 캠페인으로, 가능한 쉽게 생활 속에서 식물성 식단을 시도해 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최근 몇 년간 식물성 식단의 인기가 헤매다 높아지고 있어요. 1/3 이상의 성인들이 비건 식단을 시도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 비거뉴어리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도 14년 3천여 명에서 18년에는 17만 명에 가까워졌다고 해요.
영국에서는 막스 앤 스펜서 Plant Kitchen이나 위키드 키친 (Wicked kitchen) 같은 다양한 종류의 HMR 제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도 있죠.
출처: M&S Kitchen 웹사이트 www.marksandspencer.com/c/food-to-order/adventures-in-food/plant-kitchen몇 년 전만 해도 채식을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여겨져 왔는데, 이제 생활에 성큼 많이 들어온 거 같아요.
저도 완벽한 채식을 하기엔 너무나도 의지박약 한 애육이지만, 내 몸과 동물 보호, 환경을 위해 가끔씩이라도
식물성 식단에 관심을 가지고 챙겨 먹으려고 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꾸준히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항상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식물성 식단을 위한 브랜드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파아프템페
https://www.instagram.com/paap_tempeh/
템페는 콩으로 만든 고단백 발효 식품으로, 인도네시아의 전통 음식이에요.
덜 쿰쿰한 메주 같기도 하고, 덜 끈적한 낫토 같기도 한 이 메뉴는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에요. 두부 스테이크처럼 구워 먹을 수도 있고, 치즈처럼 빵과 함께 즐겨도 매력적이에요. 파아프 사이트에 정말 다양한 레시피가 올라와 있습니다.
파아프 템페는 성수에 파아프랩이라는 작은 공방을 가지고 있는 템페 전문샵입니다. 마르쉐와 함께 매달 작은 시장을 열어 농부들이 판매하는 재철 재료들과 재철 재료로 만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출처: 파아프템페 인스타그램 발효카페 큔
https://www.instagram.com/grocery_cafe_qyun/
서촌에 자리 잡은 발효식품 전문샵이자 카페예요.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품질 좋은 각종 발효 식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메보시, 폰즈, 우엉 미소 같은 일본식 발효 식품들이 주를 이루지만, 한국의 재철 재료들로 건강하게 만들어 내는 다양한 카페 메뉴들은 너무나도 매력적이에요. 예약은 받지 않고 워크인로만 방문 가능하며, 운영 시간도 짧은 편이니 오픈을 꼭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출처: 발표카페 큔 인스타그램 문사기름집
https://www.instagram.com/moonsa.jeju/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섬 제주의 애월에서 식물성 원료로만 만드는 비건버거를 만드는 문사기름집이 있습니다. 우유가 아닌 공정무역 유기농 캐슈너트, 동물착취 없는 유기농 코코넛 오일, 그리고 제주의 용암수를 가지고 엄청난 장인 정신으로 만드는 버터예요. 저는 마르쉐에서 처음 접해 본 거 같아요.
식물들의 기름을 바탕으로 일상의 맛과 향을 책임지는 비건 제품을 만듭니다. 듣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문사수의 태도로 제주에서 모든 제품을 수제작 하며, 비건적 삶을 연결합니다
인스타그램의 소개글이에요. 너무 멋지지 않나요? ^^ 마르쉐와 같은 특별한 장소와 제주의 매장에서만 살 수 있는 게 아쉽지만 제주에 간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저도 다음번 제주여행에 꼭 가 볼 장소로 찜해 두었습니다.
출처: 문사기름집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