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 oo학교’
길을 지나가다 어떤 교육기관의 ‘슬로건’을 보았다. 근대의 이분법이 이 사회에 얼마나 깊게 스며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중심과 주변, 근대와 전근대, 남성과 여성, 정신과 육체, 공과 사 등.
이분법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둘 사이에 서열을 만든다. 그리고 서열은 자연스럽게 차별과 착취로 이어진다. 내가 ‘중심’에 있으려면, 남은 ‘주변’이어야만 한다.
대부분의(거의 모든) 사람들은 ‘중심’이 되고 싶어 한다. 스스로 ‘주변’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