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이야기 10

by 윤타

한 남자가 시집을 읽으면서 걸어오고 있었다. (책 표지가 보였다.) 그는 우측보행을 지키며 한쪽으로 걷고 있어서 ‘위협적’이거나 민폐를 끼치지 않았다.


시집을 읽으면서 걷는 한 남자라니.

순간 눈을 의심했지만 사실이었다. 3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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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좌측통행(그냥 아무렇게나 걷는)으로 걷는 스마트폰 좀비 방어용으로 죽간을 구해야겠다. 2,00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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