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이상과 현실.

by 윤타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 현실을 바꾼 적이 있었던가.


'바꾼다'라는 것이 버스 노선을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것 정도라면, 당연히 그런 사례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확 바뀐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변화는 '현실적인 접근 방식'같은 것으로는 바뀐 적이 없는 것 같다.


'현실적인'이란 수식어가 말해주듯,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란 결국 현실에 종속되어 있다는 뜻이다. 결과는 원인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원인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것과 같다.


인간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현실을 바꾼 것은 언제나 ‘비현실적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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