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같이’ 혹은 ‘취미처럼’

by 윤타

‘아마추어 같이’ 혹은 ‘취미처럼’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이 말은 주로 부정적인 뜻으로 쓰이는 것 같다.


어떤 유럽 올림픽 대표선수의 원래 직업은 영상 디자이너라고 들었다. 열심히 훈련한 모양이다. 자신의 취미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그렇지만 고되게) 훈련했을 것만 같다.


왠지 프로는 최선을 다할 것 같고 즐거운 아마추어는 정성을 다할 것 같다. 최선보다 정성이 더 좋게 느껴진다.


실은 최선을 다하든 정성을 다하든 프로처럼 일하든 아마추어(취미)처럼 일하든 본인이 선택한 것이라 아무 상관없다.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된다.


‘프로’와 ‘아마추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남들의 태도를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미 전달을 쉽게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단어를 사용하자면, 가장 같이 일하기 힘든 부류는 남에게 프로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아마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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