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위장한 강의

by 윤타

"때로는 질문이라는 모양새를 갖추고 자기 의견을 발표하려 드는 사람도 있었다."


오에 겐자부로의 단편 <슬기로운 '레인트리'>의 주인공은 어느 대학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한다.


어느 시대나 어느 곳에서나 '질문으로 위장한 강의'를 하는 인간들이 존재하는 모양이다. 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소설 속 주인공의 입을 빌어 그런 인간들을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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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로 가장 좋았던 건 이런 자리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이제 이런 곳에 다시는 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하는 바입니다.(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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