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

by 윤타

“빠앙~"

창밖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들렸다. 잠에서 깼다. 경적을 가볍게 툭 누르며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소리가 아니다. 당장 내 앞에서 비키라는 짜증이 가득하다. 어둠이 채 걷히기 전의 이른 아침이었다.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청했다.


"쾅!~"

10여 분쯤 후 아랫집 젊은 남자가 현관문을 부서져라 닫고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누워 있는 침대가 울린다. 고요한 새벽이라 소리의 충격은 컸다. 아침잠에서 막 깨어난 인간은 무방비상태라 이런 소리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뇌의 연산 기능이 떨어지는 인간들이 내는 소음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작가의 이전글변함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