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어요?" 피터 월시는 그녀의 양손을 다 잡고, 정말로 떨면서 말했다. 앉으면서 그녀가 늙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절대로 그것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늙었기 때문이었다.
... 여전하군. 클러리서는 생각했다, 똑같은 기묘한 표정, 똑같은 체크무늬 양복, 얼굴이 약간 비틀어지고, 약간 더 마르고, 더 퉁명스러워 보이는 것 같기는 하지만 몹시 좋아 보였고 전과 다름이 없었다.
<델러웨이 부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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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월시는 클러리서를 보며 늙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녀(델러웨이 부인, 클러리서)는 그(피터)를 보고 여전하다고 생각한다. 대조적인 장면이다.
그녀의 늙음에 관한 말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그녀가 늙었기 때문이었다'라는 문장은 의미심장하다.
그는 그녀가 외모보다 마음이 늙었다는 (변했다는) 것을 직감한 것 같다. 그리고 그녀는 그의 외모는 늙었지만 (변했지만)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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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변함없지만 마음이 늙은 인간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 생각나는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