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한 명이 눈에 띄었다. 마른 체형에 어깨를 살짝 넘는 긴 머리에 약간 낡은 헐렁한 체크무늬 남방셔츠를 걸쳤다. 90년대에서 점프해 온 것 같다.
수업을 듣다가 가끔 자신의 왼손 손목 위에 대고 피킹하는 흉내를 낸다. 요즘 기타 연습에 푹 빠져 있는 것이 분명하다.
겉모습만으로는 90년대 얼터너티브 록을 할 것만 같다. 다음에 개인 과제 얘기 나눌 때 슬쩍 물어봐야지.
백업 저장을 위해 일상 에세이와 '소설용 습작'을 올리고 있습니다. 글의 화자는 대부분 글쓴이가 설정한 가상의 인물입니다. 그런 글들은 단편 소설을 위한 습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