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

by 윤타

현대음악(실험, 즉흥, 전위 음악 등을 포함한 음악)이 만들어 내는 소리가(음악이) 어떤 식으로든 '거슬린다'고 느껴지는 것이 좋다. 굳어진 생각의 경직성을 휘저어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와 반대로, 거슬리는데도 사고를 경직되게 만들 것 같은 단어(개념)들도 있다.

애국, 국격, 민족, 우리, 지도자, 사회지도층, 좌천, 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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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이지는 예술의 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에 머물고 싶으며, 현대 음악은 그 어둠 속에서 '예술과 대립하는' 인생의 특징인 무질서를 더한다고 말한다. 반대편에는 '인생과 대립하는' 질서와 고정된 진리, 미와 권력이 있다. '거슬리는' 동시에 고정되지 않는 것이 사고의 경직성을 막아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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