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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타 May 07. 2023

'좋은' 음악이란

오늘의 ‘독후감’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 혹은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좋은 음악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관한 글을 읽고. (다른 예술 분야에도 적용 가능)


Leonard B. Meyer는 정보이론과 감정이론에 근거하여 음악적 의미에 대한 가설을 세웠다.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다음 멜로디나 박자, 구조 등이 자신이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진행될 때 그 음악은 더 많은 ‘정보’를 ‘발생’한다. 감상자의 예상을 벗어난 음악이 ‘발생’하면 그 음악이 더 의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더 ‘의미 있게 느껴지는’ 음악은 ‘더 ‘좋은’ 음악으로 인식될 확률이 높다.


좋은 음악을 구별하는 마이어 이론의 핵심을 정리하면 ‘정보의 양에 따른 예상감’이다.


하지만 예상감은 문화적, 양식적 경험의 산물이다. 감상자가 친숙하지 않은 스타일로 된 음악, 즉 너무 낯선 음악은 ‘의미’를 만드는 정보의 양을 초과해 버려 ‘예상감’ 자체를 느낄 수 없다. ‘예상감’을 느끼려면 어느 정도의 ‘학습(지식)’도 필요하다.


음악을 많이 듣는 사람들이 ‘좋은 음악’이라고 ‘판결’하는 음악이 음악을 적게 듣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


마이어의 핵심 가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느껴진 정서나 감정은 예상감(반응하고자 하는 성향)이 음악적 자극에 의해 활성화되는데, 이것이 일시적으로 방해받거나 또는 영속적으로 차단될 때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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