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전달하는 광자는 절대 질량이 없다. 하지만 존재한다. 상대성 이론(그 유명한 공식 E=mc²)에 의하면 질량이 있는 물질은 아무리 가볍더라도 광속에 도달하려면 질량이 무한대가 된다. 따라서 빛은 (정확히는 빛을 전달하는 광자는) 질량이 없다.
질량이 없는 존재(빛)를 물리적으로, 감각으로 느낄 수 있다니. 질량이 없는 물질이 존재한다는 이 개념은 상식적으로 쉽게 와닿지가 않는다.
질량이 없는 디지털 정보가 생각나기도 하고. 조금 ‘서정적’으로 상상하면 영혼 같은 것도 빛(광자)처럼 물리적으로 실제로 존재했으면 멋지겠다.
(한 SF 영화를 보다가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