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타 Jul 26. 2023

오늘의 ‘편견’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길이었다. 저 멀리 2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제 이 길에는 그와 나, 두 명이 있다. 그는 담배를 피우며 ‘걸어오고’ 있었다. (나는 ‘워킹 스모커’를 무척 싫어한다. 서서 피우는 것은 괜찮다.)


그가 나를 발견했다. 눈이 마주쳤다. (내 표정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걸음을 멈췄다. 나는 우측보행으로 걷고 있었다. 그는 나를 피해 최대한 한쪽 벽에 붙었고, 담배 연기를 내쪽으로 뿜지 않기 위해 벽 쪽으로 돌아섰다.


그는 메탈리카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_

*오늘의 ‘편견’

역시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사람은 남들을 배려할 줄 아는 것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고독과 안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