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가만히 서서 잠시 마당을 바라보더니 비 이야기를 한다. 비가 너무 적게 왔다, 이런 여름은 처음이다. 잠시 대화가 끊긴 사이에 아빠가 침을 뱉고, 대화는 다시 소의 가격, 유럽경제공동체, 소독액과 석회 가격으로 흘러간다. 나에게도 익숙한 모습이다
남자들은 이런 식으로 사실은 아무 이야기도 나누지 않는다.
차를 몰고 가기 전에 지붕을 철썩 때리고, 침을 뱉고, 다리를 쩍 벌리고 앉기를 좋아한다. 신경 쓸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말이다.
<맡겨진 소녀 foster> 클레어 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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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이 쑥 들어왔다.
‘사실은 아무 이야기도 나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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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속표지가 더 멋있습니다.
띠지 디자인이 좋아서 버리지 않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버리게 되는 띠지. (책 판매에 도움이 되어 이해는 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