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3일(목) 오후 4시 47분 월드컵경기장 방향 3호선 약수역.
눈에 띄는 미남이 올라탔다. 20대 중후반 정도. 키도 크다. 요즘 시대의 전형적인 ‘이쁜’ 미남 같지 않게 점잖고 지적인 이미지까지 풍긴다. 반듯하게 앉은 자세도 매너 있다. 옆사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다리를 11자로 하고 양팔을 안쪽으로 모아 최대한 공간을 좁혀 앉는다.
아름다운 여성보다 잘 생기고 지적인 남자에게 더 눈길이 간다. 단순히 시각적 쾌감이 느껴진다기보다는 멸종위기종을 보듯 신기해서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