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찰구에 들어가기 직전, 시간을 확인하려고 왼손에 찬 손목시계 테두리를 오른손으로 잡아 돌려 시계를 보았다. (난 손목시계 화면을 손목 위가 아닌 아래에 둔다.)
개찰구를 통과해 역 안으로 들어가다 문득 생각했다. 근데 몇 시였지. 시간이 아니라 시계만 봤던 거였다.
나도 이제 늙…
백업 저장을 위해 일상 에세이와 '소설용 습작'을 올리고 있습니다. 글의 화자는 대부분 글쓴이가 설정한 가상의 인물입니다. 그런 글들은 단편 소설을 위한 습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