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로 가장한 이익 추구

by 윤타

“후배들이 선배들을 먼저 찾아뵙고...”


'선후배'와 상관없이, 먼저 보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이 먼저 연락하고 찾아가면 될 것 같다.


만약 ‘선후배’라는, 단지 시간 순서에 의해 생긴 관계와 관련된 일로 찾아볼 일이 있다면, (그런 일이 실제로 있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선배가 후배를 먼저 찾아가는 것이 '도리(道理)'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 ,

‘굳이’ 의무라는 것이 있다면,

이 지구 위에 먼저 태어나 살고 있는 사람은 나중에 태어난 생명체를 돌봐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것은 모든 생명체의 도리(道理)이자 본능이다.


‘선후배’를 위계(권력) 관계로 소중히 여기는 인간들이 (그들이 선배이든 후배이든)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선후배의 예의나 정(情) 같은 것이 아니라 이익이다.


선배를 깍듯이 ‘모시는’ 후배는 선배를 모시는 것이 아니라 선배가 가지고 있는 권력을 모시는 것이며, 그 깍듯한 행동은 훗날 자신이 쟁취할 권력을 얻기 위함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예의나 정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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