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와 전쟁

by 윤타

‘민주주의라는 단어’는 민주주의를 싫어했던 인간들에 의해 ‘발명’되었다. 민주주의는 원시 공동체 사회부터 원래 존재했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사람은 근본적으로 평등하고, 그들이 내리는 집단적 결정은 이런 평등주의적 ‘풍습’에서 나온다.


민주주의의 상징처럼 보이는 투표는 불화를 일으킨다. 오래된 ‘진짜’ 민주주의 사회는 투표를 하지 않고 합의를 이끌어냈다. 투표는 한쪽이 패배한 것으로 보이게 하는 공공 경쟁을 조장한다.


흔히 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알려진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는 투표를 했다. 투표를 하는 ‘민주적 회의’에 참가한 이들은 무장을 했거나 무기를 다루는 훈련을 한 남자들이었다. 이 전통은 고대 그리스 군대에서 나왔다. 로마에서도 100명의 군인들로 이루어진 ‘100인조’라고 불리는 다수결에 의해 결정되는 회의가 있었다.


고대 군대는 다수결을 통해 지도자를 선출했다. 의견이 60:40으로 나뉜다면 60의 의견을 따른다. 양쪽이 동등한 무장 상태라면 숫자가 많은 쪽이 싸움(전쟁)에서 이기기 때문이다.


유리한 선거제를 차지하기 위한 정당들의 치열한 싸움은, 간접민주주주의제(의회제)가 역설적으로 민주주의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 1%의 민주주의 VS 99%의 민주주의>에서 발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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