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야갤이 윤태 Dec 06. 2020

마케팅박사 컴퓨터공학 학사되기(3)

계획이 반, 어떻게 그럼 컴퓨터공학 학사를 받을까요?

학점은행제와 독학사 자격증제도를 활용해서 취득하자!


우선, 앞서 살펴보았던 학점은행제와 독학사제도를 통해서 학위를 취득하되 1년동안 진행해서 학위를 취득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고, 학점은행제는 1년간 최대 학점이수가 42학점까지 밖에 안되기 때문에 1년만에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학점은행제와 독학사 그리고 자격증 학점을 동시에 활용해서 취득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음에 있는 계획표는 내가 학점은행제와 자격증 그리고 독학사를 어떻게 설정하고 실행했는지 그 비용은 얼마인지 정리 해 둔 것 입니다. 


실제로 실행하면서 학습일자와 비용을 정리하였으니 1년에 걸쳐 학위를 받는데 들어간 비용은 아래에 합산되어있는 1,301,000원이 들어갔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보시는 바와 같이 4년제 대학을 마치는 것이나 학원을 등록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비용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학점은행제로는 9개과목 * 3학점으로 = 27학점을 들었고, 독학사는 시험은 4과목을 보았지만 3과목만 합격해서 3과목*5학점 = 15학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격증(컴퓨터활용능력 2급) = 6학점을 취득

총 27+15+6 = 48학점을 받았습니다. 이는 타 학위를 갖고 있는 학사가 학점은행제 학위를 받기위해서 이수해야 하는 최소학점입니다. 하지만 그러니까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이는 학점구성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만약, 내가 독학사 1과목을 더 합격하였다면 자격증없이 47학점이 되었겠지만 마지막 학기인 2학기 4차수에 또다시 3과목을 들어야 했을테니 정말 어려운 일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회사업무를 하면서, 학기당 3과목 이상을 듣는다는건 힘든일이었습니다. 2학기 1차수 때 4과목을 수강할 때 정말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던 생각을 하면 정신이 아득합니다.


학점은행제의 학점은 학점을 인정받는 다양하고 많은 학점은행제 수업학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적당한 곳을 골라서 들으면 됩니다. 하지만 학점을 인정받고 동시에 관리받는데 있어서 이곳저곳으로 학점을 나눠 수강하는 것은 너무 피곤하니 그냥 비용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한곳에서 모두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으로는 독학사 인데, 앞서서 살펴보았던 것 처럼 독학사는 1급, 2급, 3급,4급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2급과 3급은 전공선택과 필수 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4급은 졸업시험이니 그 부분은 대상일수 없었습니다. 단지 2급과 3급에 있는 과목을 시험보기 위해서 어떤식으로 학습을 할 것인지는 개인의 취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수업을 따로 듣기는 어려웠고, 교과서(다양한 독학사 교재가 많다)를 중심으로 공부하고자 하였으나 그 양이 너무 방대하여 결국에는 요약집만 죽어라고 외우면서 그 요약집이 어느정도 익혀지면 그 요약집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정보를 붙여가는 형식으로 최소한의 공부량을 가지고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학습방법을 선택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4과목 시험을 보아서 그중에서 3과목을 합격하여, 수업으로 학점을 얻는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던것이 다행이었습니다(시험보러 갈 때 마다 감독관이냐고 물어봐서.. 좀... 머쓱한것만 빼면 전체적으로는 나름 즐거운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만만하게 보였던 학점은행제 수업이, 막상  수업을 들어보면 그 수업의 꼼꼼함이 혀를 내두르게 만듭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래도 국가에서 인정하는 학력인정 프로그램이 아니겠습니까? 시험도 출석도 과제도 퀴즈도 모두 내가 직접 학교에서 강의를 할 때 보다 더 어쩌면 확실하고 빈틈이 없이 진행됩니다. 


레포트의 평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처음에는 레포트 평가도 대충하실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너무나도 철저하게 평가까지 하시고 중간 퀴즈와 토론참여까지 해야 해서 수업시간은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었습니다..


수강했던 과목의 학습진도 표


하지만 독학사와 자격증 시험은 그래도 내가 필요한 시간에 공부할 수 있고, 독학사 시험은 1년에 급수별로 1회씩이지만 2급과 3급을 응시할 수 있고, 관련자격증시험은 여러번 있기 때문에 이부분을 잘 활용한다면 1년에 학위를 취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현재 제 학점인정 신청완료 현황입니다. 현재까지 36학점 인정을 받았고, 현재 수업받고 있는 2과목 6학점에 컴퓨터활용능력2급 6학점을 더하면 48학점을 채우게 되어서 내년 2월 졸업이 가능합니다.


현재 수강중인 2과목 6학점은 12월 28일 끝나게 된다  


그리고 12월에 마지막으로 컴퓨터활용능력 2급 자격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원래는 네트워크2급기사 자격증을 획득하고자 하였었는데, 시험이 컴활2급보다 어렵고 학점이 생각보다 독학사에서 많이 남다보니 보다 쉬운 컴퓨터활용능력 2급 자격증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컴활2급은 많은 대학생들이 획득하는 쉬운 자격증이긴 했지만, 그래도 컴퓨터일반과 스프레드쉬트를 가지고 테스트하는 필기와 함수중심의 실기과목은 나름 열씸히 하지 않으면(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 손이 느리다, 그리고 글씨도 작아서 잘 안보이는 문제까지도 있습니다)한번에 붙기는 어려웠는데 다행이도 필기 실기 모두 한번만에 붙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필기를 붙어야 실기를 보는것이니 필기합격은 패스


이제, 12월 28일 마지막 기말고사를 보고(지금까지로 봐서 학점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지는 않으니까 이수는 될꺼 같습니다)나서 2주 정도면 성적이 나오고 그 성적이 완료되면 21년 1월 15일까지 학위신청을 받습니다. 그리고 나면 내년 2월에는 졸업이 되고 학위증이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1년만에 학위취득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기쁘고, 또 새로운 배움의 기회와 인생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문과와 이과를 넘나드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2020년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쩌면, 내년에 AI를 배우는 대학원에 조동성교수님 처럼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경영학과에서 배우는 AI대학원은 가지 않고자 합니다. 진정으로 컴퓨터에 대해 공부를 하고자 석사를 한다면, 경영대가 아닌 공대에 있는 AI대학원을 가서 진정한 의미의 AI개발과 컴퓨터과학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즐거웠던, 나의 컴퓨터공학 학사 1년 프로젝트는 이렇게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P.S : 학위증이 나오면 제가 이 글 아래에 자랑스럽게 붙여 놓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에 모두들 힘드신 일들이 많으시겠지만 그 속에서도 즐겁고 행복한 연말 만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케팅박사 컴퓨터공학 학사되기(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