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호호호
인간은 후회한다. 생각이 깊은 사람, 몇 수를 내다보는 사람도 후회하게 될 결정을 하기 마련이다. 단, 후회가 가장 적을 것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가 될 갈림길에서는 해보는 편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출퇴근 대신 여행, 아빠와의 불행한 관계 지속 대신 행복한 절연, 불쾌한 포만감 대신 쾌적한 공복감. 앞서 말했듯 예측력이 좋지 않다고 스스로 판단했지만, 기억력은 좋은 편이다. 과거에 후회했던 일을 잊지 않으며 다음 행동을 결정한다.
터키에서의 유학 시절 졸업을 포기한 것보다 후회되는 것은, 유럽, 중동과 맞닿은 터키의 지리적 혜택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여행지를 가보지 못한 것이다. 엄마에게 아빠와의 결혼 생활을 더 빠르게 중단하라고 말하지 못한 것이다.
나는 지금 내 생각들, 행동들 때문에 후회할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감행'하는 것은 감행하지 않았을 때 후회의 크기를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후회를 피할 것인지 고민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