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서로 기웃거리면 이웃이 된다

by Yunus 유누스

최근에 옆집 어르신이 지하수 펌프와 수도 동파 방지 작업을 해주셨다. 나는 그냥 대놓고 '저는 전혀 모르지만, 시키는 것, 알려주시는 것은 잘할 수 있습니다'라고 뻔뻔하게 말씀드렸더니 허허 웃으셨다.

이곳에서의 이웃은 그냥 옆집 사는 사람이 아니다. 다른 집에 같이 사는 사람이다. 물론 그들도 우리를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도시에서의 이웃과는 다르다. 특히 구식 단독 주택 거주자는 준전문가 수준의 관리 능력이 필요한데 우리 같은 시골 풋내기에게는 연차 높은 이웃들이 너무 소중하다.

매일 사장님이라고 불렀는데, 더 뻔뻔하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호칭을 아버님이라고 바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