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재투자와 리밸런싱은 필수다. 단 행복을 포기하지 말자.
한국 기업이 꾸준히 쥐꼬리 배당을 지급하는 데는 두 가지 요인이 큰 역할을 한다.
첫 번째 요인은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이다. 대기업 집단의 총수 지분율이 단 3.5%에 불과하다. 이는 과도한 상속세와 금융소득 종합과세도 한 몫하고 있다.
두 번째 요인은 한국 기업의 이익 변동성이 대단히 크다는 점이다. 수출에 따라 이익이 들쑥날쑥 움직이니 기업 입장에서는 잘 나갈 때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수출이 잘된다고 배당을 펑펑 지급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는 셈이다.
투자 성과를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것이다. 배당금이란 기업이 주주에게 지급한 돈을 의미한다.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로 성과가 더 뛰어날 수 있다.
(중략)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략은 리밸런싱을 해주는 것이다. 리밸런싱이란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할 때 원래 계속했던 투자 비율이 달라지면 이를 원래 비중대로 돌려놓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경기의 변화에 따라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의 가격 변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2030 세대일수록, 반드시 리밸런싱 해야 한다.
국가의 경쟁력을 파악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하는 국가별 생산성 증가율의 통계를 조회하는 것이다.
(중략) (통계에서 주목해야 할 지표는 노동생산성과 총요소 생산성 지표로) OECD 국가 중 2010~2019년 연 2% 이상의 총요소 생산성 향상을 기록한 나라는 한국(2.0%) 뿐이며, 1% 이상의 총요소 생산성 향상을 기록한 나라도 덴마크(1.5%)와 이스라엘(1.1%), 독일(1.0%), 일본(1.0%), 캐나다(1.0%) 정도에 불과하다, 참고로 미국은 0.5%, 스위스는 0.7%이다.
미국의 달러 패권은 3가지 이유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기축통화의 기능이 견고하다. 기축통화의 가장 일반적인 정의는 국제 무역에서 발생하는 대금의 결제에 사용되는 통화를 의미한다.
더 나아가 기축통화는 결제 기능뿐만 아니라 현금으로서 ‘준비통화’의 기능도 한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외환보유고이다.
마지막으로 기축통화는 기업과 국가의 성과를 측정하는 척도의 역할을 제공한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를 달러로 측정하는 등 회계의 척도로 기능한다.
자산 공식은 투자원금 x 수익률 x 투자 기간로 표현된다. 수익률과 투자기간에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는 투자원금이다. 흙수저에게는 힘든 과제이다.
하지만 준거집단을 바꾸는 방법과 저축액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다. 첫 번째 준거집단의 문제를 겪는 이들에게 해결책이 된다. 준거집단이란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자산 축적을 위해서는 좋은 투자 전략을 길게 밀고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투자원금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저축액을 키우는 법으로는 승진, 진급 등 이벤트가 있을 때 올라간 연봉을 그대로 저축에 쏟는 방법이 있다. 또 결혼 이후에는 ‘빚을 지고 저축하는 전략’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중략) 매년 소득 증가가 예상되는 2030 세대 입장에서 대출을 받아 주거 안정을 확보한 후 ‘반반 적립투자’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 가는 것은 한번 고민해볼 만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