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관점을 배우기 위해, 필사를 한다.
오늘은 도서관에서 북도슨트에서 나온 <필사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읽었다. 필사 하면서 생각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다. 하지만, 필사를 하게 되면 힘도 들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하지 않았다.
이제는? 이제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기는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필사를 한다고 AI시대에서 살아남냐, 그건 모르겠다. 하지만, AI 시대에 남는 건 나만의 구조적 생각을 할 수 있는 사고와 자본 밖이라는 생각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막상 내가 할 수 있는 건, 필사라는 행위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필사의 모든 것>을 읽고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이 책에서는 필사를 단순히 베껴 쓰면 오래 못 쓴다고 한다. 대신 필사를 하는 목적과 즐거움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는 왜 필사를 하려는가, 어떤 방식이 편하고 즐거운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필사의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손, 핸드폰, 컴퓨터, 각자의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을, 왜 쓰는가'라는 것이다. 특히, 성인 필사는 단순히 베껴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의 글을 쓰기 위한 기초이자 입문적 단계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필사의 목적이 나오는데, 나한테 가장 흥미로운 필사법은 '신문 사설 필사'와 '정기간행물 필사'였다. 투자라는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온라인 멘토들의 생각과 관점을 흡수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한 필사를 해보고, 관점을 내 것으로 만들고 참고 자료도 보면서 체화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책에서 말한다. 신문 사설 필사의 목적은 핵심을 손쉽게 찾고, 글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익히게 해준다. 사설 필사는 주장(Point), 주장의 이유(reason), 근거(example), 재강조(Point) 순서로 글을 파악해보는 필사다. 베끼고, 분석하고, 다시 쓰는 것. 이 반복은 결국 '읽기'와 '쓰기'의 경계를 허물며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매주 2편 씩, 1년 가까이 하면 그 효과가 증명된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글쓴이는 신문 사설 필사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단계 : 사설 전체 필사
신문 사설 중 하나를 고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옮겨 쓴다. 글의 흐름에 집중하며 써본다. 이 과정에서 글쓴이의 의도와 표현의 전략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효과가 있다.
2단계 : 사설 구조 필사
글의 핵심 주장과 그 이유와 근거, 마지막으로 결론, 내 생각을 적는 순서다. 단순히 따라 쓰는 것을 넘어 글을 재구성하고 내 방식으로 다시 정리하는 훈련이다.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결국 기획 부서에서 일하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매일 손으로 문장을 따라쓰고 그 안에서 생각의 흐름을 익혔기 때문이다.
신문 사설 필사에 대해서 글쓴이는 위와 같이 말했지만, 현재 AI 시대에 글쓴이의 방법은 살짝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주장, 이유와 근거, 결론, 내 생각을 적는 방법으로 논리력과 스스로 생각을 능력을 키우는 건 기본이다. 더나아가, 글쓴이가 이 글을 쓰는 의도의 파악과 이익 포지션을 생각하는 것이다. 글에서 놓치고 있는 헛점에 대해 논리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가설검증하는 식의 생각법으로 글쓰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필사는 '정기간행물 필사'이다. 책에서는 자신의 흥미에 맞는 기사나 콘텐츠를 선택하여 스크랩을 하고, 전체를 필사하거나 문장을 발췌해서 일부만 베껴쓴 다음 콘텐츠에 대한 비평과 자신의 생각을 메모하라고 나와 있다.
그래서 난 주식 투자에 있어서, 김봉수 교수님을 멘토로 정해 교수님의 문장을 필사하면서 공부하고, 내 생각을 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김봉수 교수님의 구조적 생각법과 주식을 바라보는 관점을 배우고 싶다. 그러기 위한 필사는 기초이자 기본. 페이스북 글을 가져와서 발췌, 내 생각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