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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캔두잇 Apr 30. 2021

쿠팡과 네이버는 필수다

시니어들에게 꼭 필요한 플랫폼

지극히 개인적인 언컨택트 시대의 감상


코로나19 이후 시대는 언컨택트(unContact)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었다.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을 권유한다. 그리고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행정명령과 함께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처분, 영업정지 처분을 한다. 이렇듯 정부는 감염병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생활방식을 180도 바꿔놓았다.


개인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강제적 언컨텐트 생활을 시작하면서 3가지 변화한 점이 있다.


첫째, 마트보다 온라인 구매를 주로 이용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고기, 반찬, 쌀 등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마트를 주로 이용했다. 오프라인에서 실제 물건을 보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고르는 활동이 재미있었다. 매장에서 직접 보고 고른 상품이 온라인 구매 상품보다 더 괜찮다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예컨대, 식료품의 경우 쿠팡으로 로켓 배송으로 곧바로 수령 가능하다. 네이버로 값싼 식료품 구매가 가능하다. 마켓컬리로 질 좋은 식료품 구매가 더 편해졌다. 점차 마트 구매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둘째, 소모임이 많이 줄어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없었다. 주말에는 소모임 활동을 쉽게 할 수 있었다. 독서 모임, 재테크 모임, 요가 수업 모임 등 여러 가지 모임에 참여하였다.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 간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게 정말 기분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OO에서 코로나 감염 발발, 총 600 여 명 확진"


위 기사만 뜨면, 미리 잡혀 있던 모임 일정이 곧바로 취소된다.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한다. 코로나 썩을...


셋째, 어머니가 자주 나를 귀찮게 한다. 전반적인 살림을 담당하는 어머니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마트에 잘 가시지 않는다. 대신 온라인 구매를 주로 이용한다. 하지만 현재 65세인 어머니는 온라인 구매를 할 줄 모르신다. 결국 온라인 구매는 내 담당이 되었다. 물론 어머니도 경각심을 느꼈는지 직접 온라인 구매를 시도한 적은 있다.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았다. 어머니는 말했다.


"아.. 너무 어려워. 그냥 네가 해"


 결국 포기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포기하면 내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할련지... 어머니에게 나의 걱정을 말해주니, 이렇게 대답하였다.


"맞는 말인데, 그래도 지금은 네가 있으니깐 네가 하면 되겠네."


이후 같은 말이 되풀이되는 것 같아 이런 이야기를 안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최근 김미경 강사의 디지털 튜터 자격증 과정을 듣게 되었다. 디지털 튜터 자격증 과정은 시니어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전반을 알려주는 강사라는 자격증 과정이다. 이 과정의 제2강 과제는 다음과 같다.


"시니어들에게 추천할 플랫폼 한 곳을 골라보고 그들의 일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작성하라."


내가 추천할 곳은 단연코 쿠팡과 네이버이다. 어머니를 포함하여 시니어분들이 '쿠팡'과 '네이버'만 정복하면 언컨택트 시대의 50%를 정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니어에게 강력 추천 : 네이버와 쿠팡


언컨택트 시대에서 시니어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이용하여 살림을 유지할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살림 유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식료품과 생필품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식료품과 생필품 구매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쿠팡와 네이버이다.


각 플랫폼의 장·단점이 있다.


먼저, 쿠팡의 장점은 빠른 배송이다. 쿠팡이 전매특허 '로켓 배송'은 유통계의 혁신급이다. 오늘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한다. 개인적 경험상, 약 90%의 배송은 다음 날까지 도착한다. 배송 장소는 본인이 결정할 수도 있다. 보통 문 앞에 둔다. 우리는 배송 박스를 집에 들고 오면 주문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쿠팡은 적립 포인트 제도가 부실하다. 또 네이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이 적다.


다음으로, 네이버의 장점은 적립 포인트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이다. 나의 경우, 네이버에서 28만 원짜리 가스레인지를 구매한 적이 있다. 적립 포인트는 5000원이었다. 우리나라 어느 쇼핑몰에서 5000원을 적립해주는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리뷰 이벤트, 한 달 후기 이벤트 참여하면 추가 적립까지 해준다. 그리고 쿠팡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이 많다. 네이버는 개인 판매자 친화적이다. 기본적인 트래픽 비용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렴한 물건이 많다. 다만 쿠팡에 비해 배송이 느린 편이다. 최대 3일 뒤에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솔직히 쿠팡이 비정상적으로 배송이 빠른 것일 뿐, 네이버가 느린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언컨택트 시대에서 살림을 도맡고 있는 우리 부모님 세대는 쿠팡과 네이버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배우지 않는다면, 자식들이 독립했을 때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내 개인적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포함한 시니어분들께 한 마디 하고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저랑 같이 디지털 튜터 자격증 과정 공부해서, 당당하게 온라인 구매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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