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름대로 살짝 각색한 면이 있지만, 맥락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트렌드에서는 일자리는 한계가 있다. '일자리'에는 경직된 조직문화, 성과 측정의 한계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 반면 일거리는 다르다. '니즈가 있는 일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 이것이 전부다.
이 말을 듣고 현재 일자리에 머물고 있는 1인으로서, 반성하게 되었다. 일거리를 찾지 않는 나한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일거리'라는 말을 현실에 적용해본다면, 부업 또는 스몰 비즈니스로 통할 것 같다. 아... 내 안에서 더욱더 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열망이 타올랐다.
전문가 시대의 종말
"앞으로 전문가 시대는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다. 대신 융합의 시대가 시작된다."
현재까지도 변호사, 변리사, 법무사, 노무사, 세무사 등 다양한 전문직이 존재한다. 더구나 연봉도 다른 직업에 비해 높다. 하지만 전문가 시대가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다니...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는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AI, 각 분야의 디지털 플랫폼 시장이 열리면서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다. 예컨대, 우리는 은행을 가지 않는다. 카카오 뱅크, 카카오페이, 토스 등 모바일 뱅킹을 사용한다. 또 법률 분야에서는 변호사를 찾아가지 않는다. 대신 소액심판 청구(법무부 주관), 모두 사인(법률계약서 플랫폼)을 이용한다.
요컨대, 금융, 법률 등 기존의 전문적인 분야가 디지털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없는 나에게 있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한편, 지금부터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지 않으면 미래에 그 격차가 더 넓어진다고 느낀 순간 위기감이 들었다.
플랫폼 노동자 : 배민커넥트. 쿠팡 플랙스
디지털 시대의 양면성이 뚜렷이 보이는 직업이 바로 '배민 커넥트'와 '쿠팡 플랙스'이다. 배민 커넥트, 쿠팡 플랙스는 운전만 할 수 있다면 배송(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쉽게 말해, 택배기사가 아닌 아무나 택배기사가 되어 택배를 배달하고 그에 따른 요금을 받는 것이다. 겉보기로 보면, 차가 있고 운전만 할 수 있다면 쉽게 돈 벌 수 있는 직업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두운 면도 있다. 플랫폼에 구속된다는 점이다. 서비스의 대가는 플랫폼에서 책정한 택배요금 X 배송 건수로 측정된다. 결론적으로 건 당 택배요금이 낮다면 택배기사는 매우 불리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플랫폼에 구속되는 관계는 좋지 않다고 본다.
넷연
최근 '넷연'이라는 단어가 새로 등장하였다. '넷연'이란 좋아요와 구독에서 더 나아가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단계의 네트워크 상의 인연을 말한다. 넷연의 등장은 다음 문제에서 시작되었다.
"오프라인의 단골 문화를 네트워크에서 어떻까?"
이에 관한 답으로서, 휴먼컴퓨터 대표 정철님은 '큐레이션' 능력을 강조한다. '큐레이션'이란 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활동을 말한다.결론적으로 좋은 디지털 튜터는 큐레이팅을 도와줄 수 있는 '페이스 메이커'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관계망 속에서 잘 살아가도록 모두의 적응을 도와주는 직업이 바로 '디지털 튜터'이다.
디지털 활용 3단계로 이어진다. 3단계는 '앱 - 애플리케이션 - 언어' 단계이다. '앱'은 소비자로서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디지털 툴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단계이다. 애플리케이션은 생산자로서 디지털 툴을 활용하여 새로운 재화, 서비스를 창출하는 단계이다. '언어'는 생산자를 넘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개발자 단계이다. 디지털 튜터는 '앱' 단계에서 '애플리케이션' 단계까지를 목표로 한다.
현재의 트렌드를 바탕으로 디지털 튜터의 방향을 정리해보았다. 이렇게 글로 정리해보면서 느낀 점은 디지털 튜터의 방향, 사명을 더욱 뚜렷이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 디지털 튜터 자격증 과정을 꼭 완수한다는 결심과 함께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