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자취한 지 '1달'이 되었다. 한 달간 청소에 집중한 결과, 싱크대 거름망을 바꾸기로 결정하였다. 현재 거름망은 플라스틱 재질이다. 하지만 애로사항이 많았다.
첫째, 청소하기 불편하다. 싱크대에서 설거지하면 음식물 찌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음식물 찌꺼기를 청소솔이나 칫솔로 음식물통에 넣어야 한다. 플라스틱 재질 거름망은 찌꺼기를 제거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이건 청소해본 사람들만 아는데, 정말 어렵다. 솔질을 아무리 해도 빠지지 않는 찌꺼기. 극혐이다.
둘째, 찌꺼기가 잘 빠진다. 거름망의 기능은 무엇일까? 바로 설거지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하수구에 흘러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플라스틱 재질 거름망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사이사이 뚫려있는 구멍에서 찌꺼기가 빠진다는 것이다.
결국 고민 고민하다가, 스텐 재질 싱크대 거름망을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공구로 구매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타이밍을 놓쳐서 배송비를 지불하고 개인적으로 구매하였다. 그래도 다른 사람 리뷰 참고하니, 만족하는 제품이라서 배송비 생각하지 않고 사용하려고 한다.
어머니랑 중국집 배달시키기(짜장면 짬뽕) : 17,000원
자취를 시작하고, 어머니가 집으로 왔다. 소형 리어카에 반찬 바리바리(?) 싸오셨다. 내 냉장고를 보고 충격받으신 것 같았다. 잘 못 챙겨 먹고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김치 종류 반찬 4가지를 싸오신 것이다.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내가 살고 있는 집까지 오셨으니 같이 중국집에 짜장면, 짬뽕시키게 되었다.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을 했는데, 최소 금액이 13000원이라서 군만두 5000원 추가로 질러버렸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ㅋㅋ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어머니는 본가에 가셨다.
어머니가 반찬을 싸왔을 때 나의 첫 반응은 "음식물 쓰레기 나온다", "집에 있는 시간도 많이 없는데 싸오지 말지"라고 말했다. 근데 어머니가 귀가하고 저녁이 되니, 반찬을 가지고 저녁을 먹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서운한 말을 들은 어머니한테 엄청 미안했다. 그래서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보냈다. 잘 먹었다고, 감사하다고. 어머니라면 누구나 자식이 자취를 시작하면서 노심초사하지 않을까? 적어도 우리 어머니는 그런 것 같다.
어머니가 이렇게 자식을 챙겨주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머니가 본인에게 해주는 선의나 베풂에 관해 감사하다는 말을 해보는 건 어떨까.
자격증 원서 접수비 : 60,000원
9월 4일 디지털 튜터 2급 자격증 시험을 접수하였다. 디지털 튜터 2급 자격증, 필기와 실기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경우, 최초로 온라인 시험을 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잠깐, 디지털 튜터 자격증이 무엇을 하는 거냐고 질문할 수 있다. 디지털 튜터란 디지털 매체에 익숙하지 않고 적응하지 못하는 시니어들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 현재 김미경 학장님이 대표하는 MKYU에서 주관하고 있다.
나는 특별한 경우이지만, 보통 40 ~ 50대 중년 여성들이 도전을 많이 하고 있다. 경력단절로 인해 새로운 직업으로 인지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관심 있는 사람은 MKYU 디지털 튜터 과정을 한번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