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도 계속 일어나는 매일

by 유라

라디오 같은 글을 쓰기로 시작한 후 몇 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가장 큰 결실은 2권의 책을 출간했다는 것이다.

그중 1권은 소설책이라 내용이 꽤 길다.

이 책의 제목을 짓느라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일어나서부터 자는 시간까지 머리를 싸매고 책의 제목을 생각했다.

그리고

살아, 해나야

책이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블로그, 스레드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그중 하나에는 브런치도 포함된다.

내 글은 결국 하나의 주제로 통일된다.


'위로'

위로를 주기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 내 글로 위로를 받는다면 정말 좋겠다.

아주 잠깐이라도 내 글을 읽으며 잠깐동안은 고단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이 브런치에도 다양한 주제로 위로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매일 침대에 누워있지도, 아무것도 안 하지도, 절망적이지도 않다.

어떤 날은 기분이 다운이 되는 날이 있다. 그러면 늦장을 피우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뒹굴고 있다가도

으아, 으으... 하면서 일어난다.

물론 정말 어렵지만, 현실을 살아야 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상과 현실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래도 매일 글 속에 묻혀 살면서 다양한 글을 쓰는 지금이 과거보다 훨씬 좋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가 싫진 않다.

정말 신기하게도 지금이 좋으니 과거도 인정을 하게 됐다.

과거의 아프고 힘들었던 모든 날의 나를, 그저 힘들었구나 하고 인정해 주었다. 그리고 쓰다듬어주었다.

고생했고, 고생했다고. 그냥 다 고생했다고.


본인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자칫 본인혐오가 되기도 하는데, 내가 그랬다.

본인을 혐오한다는 것은 극심하게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 상태에서 빠져나오기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나도 100% 다 빠져나오지는 못한 것 같고, 가끔은 예전처럼 돌아갈 때도 있다. 그럴 땐 마음이 무척 힘들고 아프다.

그래서 내 글이 널리 널리 퍼져 마음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닿았으면 한다.

조금은 덜 아팠으면, 덜 괴로웠으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생했고, 고생했다. 정말 고생했다.

수,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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