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등, 똑순이, 봄닭
오늘은 캐나다에 살면서 원어민에게 들은 처음 들어보는 재미있는 표현 세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John Henry→ 홍길동
고쳐야할 바이올린이 있어서 수소문을 해서 찾아간 바이올린 수리공. 여기는 간판달고 상점에서 수리하는 수리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그 사람이 사는 집에 찾아가서 맡기는 식이죠. 간판도 사인도 아무것도 없어요. 집 근처 악기판매점에 가서 전화번호로 묻고 물어 찾아간 곳은 소박한 작은 집에 두 노인 부부가 사는 꼭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지팡이를 팔 것 만 같은 그런 분위기의 동네였어요.
70세가 넘은 할아버지가 동양에서 온 쪼꼬만 여자를 신기해하며 악기를 수리해 주었지요.
악기 수리공 할아버지가 구수한 언변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다가 악기 고쳐놓을 테니 "니 이름이랑 연락처 써놔~" 하면서 하는 말이,
예문
You need to write down your John Henry.
서명란에 서명 하세요.
언제나 John Henry지 다른 이름은 쓰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내가 뭔말인가..하고 쳐다보니 Signature를 John Henry라고 하신다고 하네요. 너무 재미있는 표현이었어요. 우리식으로는 서류 공란에 이름 예시로 "홍길동"쓰듯이 그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돈 버는 것도, 쓰는 것도 쉽지 않은 캐나다에서 악기 구매하면서 영어공부, 수리하면서 영어공부를 하게 됩니다.
2. Talented cookie→ 똑순이
이 표현은 저의 큰 딸의 미술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표현이에요. 재능이 있다는 뜻으로 쓰신거죠. 재능 있는 사람,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의미하며 뉘앙스는 귀엽고 친근하게 칭찬하는 느낌이에요.
예문
Sophia is a real talented cookie when it comes to music.
소피아는 음악에 정말 재능 있는 친구야.
3. Spring chicken→ 젊어서 기운이 펄펄
어느 날은 병원에 갔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몸이 아프면 응급실에 찾아갑니다.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10-13시간을 기다리게 되기도 하지요. 그날 응급실에 갔다가 옆에 앉으신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본인이 이제는 spring chicken이 아니라며 깔깔 웃으서더라구요. 그러면서 양팔을 퍼득퍼득하셔서 더 웃겼죠.
예문
I’m not a spring chicken anymore.
나는 이제 그렇게 젊어서 기운이 펄펄 넘치지가 않아.
의미: 서명(Signature)
예문: You need to write down your John Henry. → “서명란에 기입하세요.”
의미: 재능 있는 사람, 똑똑한 사람
예문: Sophia is a real talented cookie. → “소피아는 재능 있는 친구야.”
의미: 아직 젊은 사람 / 나이 든 사람과 대비 가능
예문: I’m not a spring chicken anymore. → “이제 그렇게 젊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