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레어 Jul 27. 2023

몸이 안 좋아_영어로

I am not feeling well.


캐나다에 살다보니 한국에서 배우던 영어와 한국에서 단어/숙어장에 기록해서 외우던 영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많은 단어들의 어감이 상당히 많이 다르게 쓰이고 있는데, 구글 번역기를 돌려도 그 차이를 집어내지는 못하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현지인들이 쓰는 영어를 한국에서 익히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한 예로, Scold 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본다면, 혼난다, 혹은 꾸지람을 듣는다는 뜻으로 외우고 알고 왔는데, 캐나다에서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혼난다는 말을 쓸때, Get(be) in trouble 이라고 주로 한다. Scold는 getting trouble 할 때 당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일 수 있을까?







She is scolding her daughter.

그래서,


너 인제 혼난다 라고 말할때는


You're gonna be in trouble. 이라고 많이 말하더라.

get in trouble하면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암튼 혼나는 것.


이와 같은 예로, 보통 한국에서는 아프다고 하면, sick 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그래서 아파서 학교나 어디에 못가는 경우,



He can not attend the school today. He is sick.



라고 쓰고는 했는데, 물론 못 쓸 단어는 결단코 아니다. 하지만 보통 많은 경우에는 ,



He can not be there today, cause he is not feeling well.


이라고 쓰는 것을 많이 봤다. 아픈 것에는 Sick 도 있고 ill 도 있지만, 보통 ill은 좀더 심각하거나 서류상(공식적인 policy 나 학교 서류 등)에서 많이 쓰이는 것 같고, 아니면 병원에 입원할 만큼 심각하게 아픈경우에 쓰는 것 같다. 명사형인 illness도 많이 쓰인다. 그에 비해 sick는 많이 아파서 몇일 씩 몸져 누워 있을 만큼 아픈 정도라면, not feeling well은 가벼운 감기나 두통, 일상적으로 하루나 이틀 정도 쉬면 나을 만큼의 몸 상태에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이런 단어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한가지 더 예를 들어보자면,



For a minute 과 For a while의 차이이다. 한국에서는 잠시만 이라는 뜻으로 같은 뜻이라고 외웠던 숙어(?)인데, 캐나다에서는 나름 큰 차이가 있었다. For a minute 은 정말 1분~5분 사이의 짧은 사이를 말할 때 쓴다면, for a while은 2 days나 3 days 혹은 그것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의 사이를 말할 때 쓴다고 한다. 그래서 화장실을 갈 때, Wait for a minute 은 말이 되지만 Wait for a while은 상대를 당황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은 초기에 내가 한 실수였음 ㅋㅋ 들은 사람은 캐네디언 co-worker였는데 속으로 움찔했지만 외국인이니까..하면서 이해했다고 함. ㅋㅋ나중에 내가 물어보니 알려주었다. 착한사람..ㅠㅠ)



한국에서 단어를 외우는 시간이 물론 헛되진 않다. 그래도 들어보기라도 했고, 대략 어떤 뜻인지를 알고는 있으니까.. 하지만 현지에 와보면 모든 것이 다시 리셋되고, 정확한 의미과 상황에 따라 쓰는 말들을 계속 배워나가야 하니 매일의 일상이 늘 긴장의 연속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배우려는 자세, 경험과 관찰, 그리고 상대방이 쓴 말을 따라 써보기. 내가 알고 있는 영어에 대한 지식이 절대 원어민을 능가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인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단어숙어장 암기했던 것이 날라가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원어민들과 이런 일상 회화를 하다보면 어려운 단어들은 점점 잊혀져 가기 때문에, 영어책을 반드시 읽어서, 단어 보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보면 같은 단어들을 반복하기 보다는 같은 뜻을 지닌 새로운 단어들을 많이 쓰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기 때문에 책을 읽다보면 난생처음 보는 발음도 모르겠는 단어들이 정말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원어민들은 다들 아는 단어임에 틀림이 없다. 자주 쓰지만 않을 뿐.



그래서, 추천하는 방법, 클레어의 영어읽기 북클럽에 가입을 합시다! :)



https://blog.naver.com/purism21/223161345228










영어 원서 읽기 | Gathering Blue              

안녕하세요? 그동안 여러가지 많은 일들로 쉬어 왔던 영어 원서 읽기 클럽을 다시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읽...


blog.naver.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