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고민
중2와 초4의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방학이 다가오면
일정표보다 먼저 걱정이 생긴다.
중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같은 집에 살고 있지만
생활 리듬도, 관심사도 많이 다르다.
초4는 친구들과 노는 게 좋고,
중2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한쪽을 맞추면
다른 한쪽이 불편해진다.
예전에는 고민이 단순했다.
같이 보내면 됐고,
같이 움직이면 됐다.
지금은 어딘가를 가자니
체력과 비용이 먼저 떠오른다.
누군가 한 명의 성향을 따르는 것도 쉽지 않다.
방학을 잘 보내게 해주고 싶은 마음과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계속 왔다 갔다 한다.
중2에게는
혼자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초4에게는
‘(친구와) 함께’가 더 중요해 보인다.
이 둘을 어떻게 묶어야 할지
아직 답을 못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