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성공하는 법

by yurikim

나는 자기계발서가 싫다. 흔히들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화를 죽- 써놓고 이처럼 하면 자신처럼 될 수 있다고 한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런 책들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열 계, 필 발. 두 한자어를 합쳐 계발이라 부르고 무언가를 일깨우는 행동을 계발이라 하는데, 그 사람이 하라는대로 따라한다고 계발이 된다는게 말이 안된다. 내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에 남의 생활계획표를 사서 보는 것과 비슷하다.

성공한 사람들의~ 로 시작하는 책들의 제목조차 우습다. 본인이 목적한 바를 이룬 것을 성공이라고 하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그 사람들이 성공했다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각각 개인마다 성공의 방향이 다른데, 왜 한 곳으로 몰지 못해 안달이 나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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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인문학강의를 들으러 간 적이 있었다. 나처럼 시간이 많아 온 사람 절반, 나머지는 학부모들로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질문시간에는 그 학부모들의 자녀의 독서습관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저희 아이가 너무 고전만 좋아하는데 이대로 괜찮은가요?’



질문을 들은 강연자는 말을 잇지 못했다. 쉽게 성공하는 법을 초등학생인 그 아이는 벌써 알고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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