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과 함께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인 오는 21일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짜파구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신제품 짜파구리는 용기면으로 출시된다. 농심 관계자는 "나름의 방식대로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을 섞어 짜파구리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가 재미를 느끼는 영역이기 때문에 봉지라면 대신 용기면으로 개발했다"며 편의점이나 야외활동 등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용기면 출시에 요청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의견이 여러 건 접수되었다. 나름의 방식대로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을 섞어 짜파구리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가 재미를 느끼는 영역이기때문에 봉지라면 대신 용기면으로 개발했다"며 "편의점이나 야외활동 등 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국내는 최근 용기면을 주로 소비하는 젊은 층이 매운맛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매콤한 맛이 특징인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로 출시된다. 해외에는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을 함께 선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과 동남아시아와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하고, 점차 국가를 늘려 나갈 예정"이라며 "이르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짜파구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에 출시되는 앵그리 짜파구리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짜파구리의 새로운 레시피에서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이 지난 1월 선보인 너구리 브랜드 신제품 '앵그리 RtA'는 '앵그리 짜파구리' 'RtA 짜파구리' 등 매콤한 짜파구리 레시피로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앵그리 짜파구리는 짜파구리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배합하고, 앵그리 RtA의 매운맛을 더했다. 여기에 고추와 함께 볶은 야채조미유를 더해 매콤한 풍미를 한층 살렸다. 너구리의 상징인 다시마도 비비기 좋게 잘게 썰어 넣었다. 특히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은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개발됐다. 끓는 물을 220mL 붓고, 전자레인지에 3분간 조리한 뒤 동봉된 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비비면 완성된다. 일부 비빔 용기면처럼 중간에 물을 따라버릴 필요가 없다.
짜파구리는 영화 기생충에서 한우 채끝살을 넣어 먹으면서 빈부 격차를 상징하는 장치로 등장,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과 함께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현재도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이 농심 SNS 채널을 통해 짜파구리에 대한 호기심과 시식 후기를 공유하고 있을 만큼 관심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농심은 이번 신제품 출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짜파구리 열풍에 한 번 더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짜파구리 열풍으로 지난 2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신장했던 짜파게티는 3월에도 116%의 성장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 매출을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짜파게티에 힘입은 농심의 1분기 라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출시 36주년을 맞은 짜파게티는 1984년 출시 이후 2월까지 총 75억 개가 팔렸다. 신라면(325억 개), 안성탕면(153억 개)에 이은 농심 3번째 인기 라면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구리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라면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며, K 푸드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