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으로
시골에 사는 리나의 동네 앞에는 물 맑은 개울이 있어요.
그 개울에는 큼직한 징검다리들이 줄지어 있어서, 마을 아이들은 비 온 다음 날이면 개울가에 모여 징검다리를 건너며 놀곤 해요.
양손엔 벗은 신발을 들고, 바지는 무릎 위까지 척 걷어 올리고요.
아이들은 한 명씩 징검다리를 조심조심 건너며
“아슬아슬~ 조심조심~”
깔깔 웃고, 어지러울 정도로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어요.
리나도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어요.
“엉엉~ 내 신발이 없어졌어! 물에 떠내려갔나 봐~ 어떡해~”
그때 옆에 있던 유나가 조용히 말했어요.
“리나야, 너 손에 신발 들고 있어…”
리나는 눈물 그렁한 얼굴로 자기 손을 바라보다가,
“어… 어?”
그러고는 민망한 얼굴로 “헤헤~” 하며 웃음을 터뜨렸어요.
자신도 너무 놀라서 그랬던 거예요.
유나는 조용히 웃었고, 리나는 활짝 웃으며 말했어요.
“유나야, 알려줘서 고마워!”
두 친구는 다시 징검다리를 껑충껑충 건너며
물살 속에서 더 단단해진 우정을 함께 건너갔답니다.
추억 속으로 함께 여행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 연출: 유리 / 그림: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