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은 내 길에 빛이요

내 맘에 참 잘 오신 주님

by 산여울 박유리




메리 크리스마스~^^

Wishing you a warm and peaceful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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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에 참 잘 오신 주님

우리의 부족함 사이로 오신 그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 요한복음 1장 14절 상반절



가끔은 내 안의 믿음이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조용히 뒤돌아보니 내 마음 한편에 머무르신 주님이

언제나 나를 조금씩 자라게 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다 알 수 없는 순간에도, 주님은 내 안에서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사랑의 성막을 지어가고 계셨습니다.



내 마음에 날개를 달아주셨습니다.



출애굽기 36장의 말씀을 읽으며 묵상하며

마음에 새겨진 고백 하나가 있었습니다.


‘주님은 내 맘에 참 잘 오셨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원하여 예물을 드리고,

각자의 손으로 성막을 지어가는 장면은

하나님을 향한 기꺼운 마음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보며 문득 내 마음엔 망설임이 스쳤습니다.


‘나는 과연… 저들처럼 기쁘게 드리고 있는가?’


그때 제 안에 오래된 기억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10살 어린 시절, 주님이 내 마음에 조용히 오셨던 순간입니다.

그때부터 주님은 조금씩 나를 키워 오셨습니다.


세상을 향한 자신감도 자라게 하시고,

신앙의 세계—영적인 눈도 천천히 열어주셨습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내 마음 안쪽에서 조심스럽게 벽돌을 쌓고

기둥을 세우고 계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40대에는 전도폭발 훈련을 받으며

복음을 입술로 고백하는 훈련을 하게 되었고,

그 간증은 제게 없던 ‘날개’를 단 듯한 기쁨이었습니다.


그 후로 사람을 대하는 시선도 달라지고,

마음이 훨씬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주님은 여전히,

지금도 제 안에서 망치질을 하고 계십니다.


아직 미완성인 마음의 벽,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조각들,

주님은 그 속에서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죽을 때까지도 그분은 제 안에서 자라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 가시겠지요.

지금까지, 예순이 훨씬 넘도록 한결같이 그러셨듯이.




주님은 제 마음에 참 잘 오셨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떠나신 적이 없으십니다.


부족한 내 안에서,

때로는 느리고 주춤한 걸음 속에서도

그분은 변함없이 머무시며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나를 빚고 계십니다.


오늘도 그 손길 아래에서
나는 조금 더 자랍니다.


그분이 내 안에 계시기에,
내일도 다시 자라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글: 유리 / 그림: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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