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문을 두드리시던 분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 시편 23편 3절
가끔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몸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주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괜찮다, 유리야. 천천히 걸어도 좋단다.
나는 언제나 네 곁에 있단다.”
이 기도는 그런 아침에 드리는 조용한 고백입니다.
어릴 적부터 저는 하나님을 좋아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대해서는…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무겁고, 저를 자꾸 돌아보게 하시며,
그래서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쳐 조용히 숨을 고르던 어느 오후—
문득 마음 깊은 곳에서
누군가가 오래전부터 저를 바라보고 계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수님.
그분은 조용히 문을 두드리신 것이 아니라, 이미 제 안에 계셨고,
제가 문을 열어 그분을 바라보는 그 순간—
저는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사실… 저, 예수님을 참 좋아합니다.”
주님,
어제 저는 마음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몸이 따라주지 않아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지 못한 속상함이
하루 종일 제 마음 한켠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주님께서 제게 조용히 속삭여 주셨습니다.
“유리야, 천천히 가도 괜찮단다.
지금은 회복이 먼저야.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그 말씀에 마음이 풀어지고,
눈물이 고였으며,
다시 한 번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주님,
제가 걸어가는 이 하루하루가
주님을 향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 몸과 마음이
주님 안에서 천천히 회복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눈부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주님의 따뜻한 손길 안에
조용히 머물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작은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그 사랑 안에서
다시 살 힘을 얻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글: 유리 / 그림: AI
5월 어느날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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