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아래 매트

계단에서 굴렀다

by 산여울 박유리




계단아래 매트



— 초등학생 때 일기에서.


학교에 등교하는 시간

마음이 급해서

육교 계단을 빨리 내려갔다.

그날은 새벽에 비가 조금 왔고,
계단이 미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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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손으로 가방 끈을 잡고
걸음을 재촉했다.


그런데 순간 발을 헛디뎠다.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아, 넘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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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주머니가 갑자기 떠올랐다.

만지지도 않았고,
열지도 않았다.


그냥 생각이 났다.


다음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눈을 떠보니,

나는 매트 위에 누워있고,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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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너 큰일날뻔 했어.

마침 우리가 매트를 옮기고 있는 중이라서 다행이야!”

나는
계단을 몇 칸 굴러 내려갔고,
아래에는 마침 매트가 펼쳐져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아저씨 두 분이 마침 헌매트를 근처로 옮기고 있었다고 하셨다.

순간 아저씨들도 육교 위에서 굴러내리는 나를 보고,

생각할 여유가 없이 그냥 매트를 아래에 깔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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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매트 위로 떨어지면서 쿵, 하고 소리가 났고,

아팠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고, 일어날 수 있었다.


바로 병원에 갔고,
의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운이 좋았네.”


나는 집에 돌아와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계단에서 넘어졌다.
많이 다칠 뻔했는데 매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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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고민하다가 한 줄을 더 적었다.


“그때
왜 그 주머니가 생각났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말 그 아저씨들 고마운 분들이다.”


그 세계에서는, 떨어지는 아이보다 먼저 매트가 도착하기도 한다.

정말 신기한 세상이야. 그 곳이 정말 궁금해?




글: 유리 / 그림: AI

끝.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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