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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상민 May 11. 2021

그림이 주는 따스함에 위로를 받는다

<태양>

에드바르드 뭉크, <태양>, 1910-1913
<그림의 힘>, 김선현(2021)의 책을 읽고
그림에 대한 자유로운 개인적 해석을 다룹니다.


그림을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마치 태양을 본 것처럼 눈부신 느낌이 그대로 전해온다.

어찌나 강렬했는지 그대로 책을 덮어도 여운이 남았다.

핸드폰, 컴퓨터 속 이미지로 보는 것보다

책으로 보아서 그런지 더 강렬했다.

그 다음날 방에 걸어둘 <태양>을 캔버스로 바로 주문했다.


오늘은 제가 이토록 좋아하는

뭉크의 <태양>을 소개 드립니다.

놀랍게도 <절규>로 유명한 뭉크가 그린 그림입니다.

이 유명한 그림을 그려낸 뒤에 <태양>을 그렸다.

이렇게 두 작품을 연달아서 보니,

뭉크의 그림관이 조심스레 이해가 됩니다.

절규하는 사람의 마음속에서는

그림 속 풍경이 뱅글뱅글 돌지만

따사롭고 화사한 태양 앞에서는

쭉쭉 뻗어가는 햇빛과

파스텔톤의 따스함이 그림에 물씬 묻어납니다.


<절규>을 보았을 때는 큰 느낌이 없었으나

<태양>이 제게 그토록 큰 충격을 준 이유는,

그림 밖까지 뻗어나가는 햇빛이 제게 닿아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기 때문 아닐까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느라

햇빛 한 번, 하늘 한 번 못 보셨다면

뭉크의 <태양>을 보며 쉬어가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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