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바르드 뭉크, <태양>, 1910-1913 <그림의 힘>, 김선현(2021)의 책을 읽고
그림에 대한 자유로운 개인적 해석을 다룹니다.
그림을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마치 태양을 본 것처럼 눈부신 느낌이 그대로 전해온다.
어찌나 강렬했는지 그대로 책을 덮어도 여운이 남았다.
핸드폰, 컴퓨터 속 이미지로 보는 것보다
책으로 보아서 그런지 더 강렬했다.
그 다음날 방에 걸어둘 <태양>을 캔버스로 바로 주문했다.
오늘은 제가 이토록 좋아하는
뭉크의 <태양>을 소개 드립니다.
놀랍게도 <절규>로 유명한 뭉크가 그린 그림입니다.
이 유명한 그림을 그려낸 뒤에 <태양>을 그렸다. 이렇게 두 작품을 연달아서 보니,
뭉크의 그림관이 조심스레 이해가 됩니다.
절규하는 사람의 마음속에서는
그림 속 풍경이 뱅글뱅글 돌지만
따사롭고 화사한 태양 앞에서는
쭉쭉 뻗어가는 햇빛과
파스텔톤의 따스함이 그림에 물씬 묻어납니다.
<절규>을 보았을 때는 큰 느낌이 없었으나
<태양>이 제게 그토록 큰 충격을 준 이유는,
그림 밖까지 뻗어나가는 햇빛이 제게 닿아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기 때문 아닐까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느라
햇빛 한 번, 하늘 한 번 못 보셨다면
뭉크의 <태양>을 보며 쉬어가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