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깊이가 있어요.
아영이가 제일 좋아하는 콩순이
뽀로로, 타요, 캐리 등등 이것저것 틀어줘봤는데,
콩순이를 제일 좋아한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 보게 되는 콩순이.
(보다 보면 빨려드는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그런데 요즘 콩순이를 보면서 왈칵왈칵 하곤 한다. (창피하니 혼자서 티안내고)
콩순이가 부리는 투정과 이를 대하는 엄빠.
그리고 그 투정 속에 숨어있는 아이의 시각에서 나온 촌철살인의 한 마디.
그 한마디를 듣고 나면 가슴이 지릿지릿 울릴 때가 있다.
원래 영화 보면서도 운 적 없는 나였는데,
아빠가 된 뒤로 감정에 점점 더 솔직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