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30년 가까이 금융 회사에서 기업 분석, 리서치, 금융 상품 개발, 마케팅, 트레이닝, Wealth Management, 스마트 뱅킹,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소프트웨어 테스팅, 정보 보안 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왔다.
내가 그렇게 많은 업무에 도전 했던 이유는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아서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야기 하면, 내가 무엇을 할때 성과가 가장 잘 나오고, 즐거운지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과연 내가 있는 그 자리가 나의 자리가 맞는지, 매너리즘에 빠져 쉬운 일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나에게 지속적으로 질문 했던 것 같다.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는 동일한데, 직접 몸으로 부딪혀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니 힘든 여정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은 나로하여금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서 어떻게 시작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학습하고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그런데 ChatGPT를 비롯한 다양한 생성형 AI와 플러그인 프로그램들의 출시는 그간의 나의 노력과 집적된 지식을 가속화 시키고, 또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이 필요한 현재 상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나는 사이버 보안을 비롯해서 블록체인과 크립토,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AI 법규정과 거버넌스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배우고 있으며, 내가 하는 일들에 적용해 가고 있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아마 인공지능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동시 다발적인 학습과 빠른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즉 우리는 커리어에 있어서 퀀텀점프 (Quantum Leap)를 경험할 수 있는 특이점에 도달한 것이다.
퀀텀 점프(Quantum Leap)란 물리학에서 전자가 에너지 레벨 사이를 갑자기 뛰어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이제 우리의 커리어와 삶의 다른 측면에서도 비약적인 도약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즉, 작은 단계적 변화가 아닌, 큰 도약과 혁신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커리어에서 퀀텀 점프는 기존의 경로를 따라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급격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경력을 새롭게 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거나, 완전히 다른 분야로 전환하거나, 예상치 못한 기회를 통해 큰 성과를 이루는 경우 등을 포함한다.
특히, AI는 지능형 조력자가 되어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직무 교육과 역량 개발을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학습방법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다. 이제 관건은 어떻게 우리의 손끝에서 이 기술을 잘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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