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삶 한 끼

by 수요일

이유


너머를 타고 너머를 건너
이곳까지 온 사람들에게
이 글은 무슨 이유가 될까

겉 사랑이라도,
비처럼 곁을 지나간다면
한 순간 가슴 속
짙은 빛으로 물들이고
생채기 같이 아물다가
딱지도 없이 사라지겠다

삶은 사람을 줄여쓴 것 아닐까
그리하여 이토록
조급하게 스쳐가는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미지근하게 꽃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