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삶
꽃이 화려한 것들은잎이 기억나지 않는다장미의 이파리가 기억나는가보여봐야 한철인데 왜 나는내내 흔들리며 버티는 그 잎들을단박에 떠올리지 못할까아무리 아름다워도눈이 닿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아무리 선명해도 마음을 베이지 않으면기억 속에 무딘 것처럼눈속에 사는 것들은 그렇게감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나는 꽃에 눈을 감고 이파리에 눈을 뜨겠다화려한 한철보다 밋밋한 여러 철 곁에 둘,꽃 감고 눈 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