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끼
오래 써 온 가위가 안든다가위에겐 이제
내 마음이 안 들린다자르지 말란 걸 얼마나 잘랐나마음도 자르고 욕심도, 집착도,가버린 사람도, 다 자르고 이제 와너는 가위인데 왜 가위가 못 되니?미안하다네 마음도 모르고 얼마나나는 열심히 너를 가위로 썼는가나에게도 너의 마음이안 들렸던 거다
당신 안엔 쓰이지 않은 칼날이 몇 개 분명 숨어있어. 늘 쓰던 익숙한 칼날 대신 숨어있는 칼날을 꺼내봐. 새로운 칼날이 어느새 당신의 또 다른 칼날이 되어 제 실력을 발휘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