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고 아무렇지도 않을 준비
잃어도 아무렇지 않을 준비나이들수록 떠나간 것들이돌아오지 않는다예전 떠난 것들도 엊그제 떠난 것들도여간해선어느 밤 가출한 젊음처럼거기 나의 봄 여름 가을 다 보내고여기 겨울 이즉도록안부도 없이 머물렀다새 봄에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나는 또 어느새 그만큼 늙어더욱 기약 없이 멀어질 것이다나 또한 어느새 그것들로부터 다시한 계절 멀어지는 것이다헛든 나이라 잊지도 않고눈 뜨고 멀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