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당위

배신의 면죄부

by 수요일

배반의 당위

그립다.라는 것은

때로는 나를 배신한 너를
정당화 히는 것이니
굳이 그럴 이유가 있는가 싶다.
나를 배반한 너에게 정당성을 주는 것이
쿨한 거지.라고 누가 생각해.

배반은 배반이고 배신은 배신이지.

거기에 무슨 정당성이 있어.
거기에 무슨 면죄부라도 있는 것처럼.

하물며 배신한 너는 잘 살고 있고
더구나 너는 옆에 다른 사람이 있고
더불어 너는 다른 사람을 또
배반할 터인데

다 떠나서 또 너는 그럴 테고
습관적으로
또 그는 그립다 하겠지.

정당하지 않은 것들엔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인간이기에 상정해서
그러려니 하는 것뿐이지.
너의 배반이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당사자에게,
최소한 그립다 한 나에게.

그립다 한 것도 내 부끄러움이며
그러한 고백은 이미 한심해진
내몫인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그리워본 적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