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끼
말하지 않고도 떨어지는 꽃처럼맘을 건넨다면 나는 무엇으로 화답할까입 열어 말하는 건 쉬운데맘 열어 말하는 건 어려워귀 열어 듣는 건 쉬운데맘 열어 듣는 건 무엇이 그리 어렵지소리가 되어 나오는 것들아꽃 피듯 나와라 꽃지듯 사라져라바람에 날린 꽃잎처럼 귓가에 앉아사라지지 않을 상처를 새겨다오꽃 같은 마음에 맞아 멍들어도 기꺼워꽃 같은 마음에 찔려 죽는 대도기꺼이 기꺼워라오늘 꽃 같은 마음 꽃멍들다
당신 안엔 쓰이지 않은 칼날이 몇 개 분명 숨어있어. 늘 쓰던 익숙한 칼날 대신 숨어있는 칼날을 꺼내봐. 새로운 칼날이 어느새 당신의 또 다른 칼날이 되어 제 실력을 발휘할 거야.